어느날은 편지와 함께 여러장의 사진들이 같이 동봉되어 있었다.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절반이 찢겨져 있는 사진이었다. 그리고 그 반쪽짜리 사진 안에는 시온이 있었다. “이게 뭐야. 내가 이런 사진을 찍었던적이 있었나?” 시온도 생각나지 않는 사진들의 존재에 시온은 점점 더 답답함을 느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