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. 과거의 기억

리쿠는 수줍은 자기소개에 걸맞게 낯을 많이 가렸지만,
끊임없이 리쿠에게 다가간 시온의 노력 덕에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.
친해진 이후에는 바쁘신 부모님들을 대신해 한 살 많은 시온이 리쿠를 많이 챙겼다.

리쿠는 시온과 대화 하는 중에 한국어가 잘 생각나지 않으면 울상을 짓고는 했는데
그럴 때마다 시온은 얼른 번역기 화면을 띄우고 괜찮다며 리쿠를 웃게 만들었다.
가끔 일본에서 왔다고 아무 이유도 없이 리쿠를 괴롭히는 덜 떨어진 것들이 있으면
시온이 직접 찾아가서 리쿠 대신 되갚아주기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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